“쉬운 수능 예상”…졸업생 비중 ‘역대 최고’
[KBS 전주] [앵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북지역 수험생은 만 6천8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는데요.
올해 수능 응시자들, 이종완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북지역 응시자 5명 중 1명은 졸업생, 이른바 N수생들입니다.
졸업생 응시 비율은 사상 처음 20%를 넘기며, 통계를 낸 1997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이 사라지고 수도권 대학의 정시확대 기조가 유지되면서 올 시험은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임산/전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 "쉬운 수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고 또한 수도권 대학의 정시확대 기조유지, 의약학 계열의 선호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역별 선택과목 원서접수 현황을 보면,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68.7%, 언어와 매체 31%로, 선호도가 크게 갈렸고, 수학 영역은 확률과 통계보다는 미적분 선택 비율이 높았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난도가 높더라도 표준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이과 통합수능이 시행 3년 차를 맞으면서 과목 선택의 유불리에 대한 학습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정명옥/전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 "수능은 대입의 중요한 전형자료로 사용되다 보니까 표준점수의 유불리를 고려한 선택, 과목의 응시 현황이 거기에서 경향성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6일 치른 모의고사 이후 수능 출제 방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수험생들은 남은 두 달 동안 부족한 학습을 보완하고, 학습 계획을 밀도 있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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