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4일부터 나흘간 파업…KTX·광역전철 감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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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의 임금교섭이 결렬되면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행 중단 기간 이미 승차권을 예약한 분들은 지난 12일 환불 수수료 없이 취소 처리하고, 개별적으로 문자 안내했다"며 "추가로 파업 종료 시기인 오는 18일 오전 9시 이전 열차편도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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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노사는 13일 오후 4시부터 올해 제2차 임금 본교섭을 시작했지만 핵심 쟁점들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3시간 30여 분 만에 협상은 결렬됐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이견이 상당했고 14일부터 파업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현재 ▲임금인상 방식 변경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세부 요구사항은 수서행 KTX 도입과 KTX와 수서발 고속철도(SRT) 간 운임 차이 해소, 코레일과 SRT 운영사 에스알(SR)의 통합 등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교통·물류 대란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와 코레일은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
또 출퇴근 시간에 광역전철과 KTX에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75%, KTX는 68%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특히 광역전철은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90%, 퇴근 시간대(오후 6∼8시)에 80%까지 운행률을 높일 계획이다. 일반열차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의 평시 대비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하고,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에 나설 방침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 유지 인력 9795명과 대체인력 4962명 등 총 1만4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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