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광 세일즈하러 中 찾은 장미란 "관광 질적 성장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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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3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면서도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K-관광 로드쇼'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인 관광 시장을 프리미엄 관광 위주로 전면 업그레이드하고, 웰니스(wellness·종합적 건강)나 고부가가치 의료 관광 등을 구상·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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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中관광객 150만명 유치…올해 200만명 달성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3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면서도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K-관광 로드쇼'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인 관광 시장을 프리미엄 관광 위주로 전면 업그레이드하고, 웰니스(wellness·종합적 건강)나 고부가가치 의료 관광 등을 구상·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베이징 K-관광 로드쇼는 중국 최대의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10월 1일) 연휴를 앞두고 한중 여행업계의 교류망 재건을 도모하는 기업 간 거래(B2B) 행사다.
한국 9개 지방자치단체와 32개 중국 전담 여행사, 호텔, 면세점, 항공사, 테마파크 등 64개 기관이 참여해 베이징 지역 여행사와 온라인여행 플랫폼 등 8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홍보했다.
문체부는 15∼17일 상하이에서도 K-관광 로드쇼와 소비자 대상 마케팅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6년 이후 7년 만에 중국에서 대규모 관광 홍보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4만명가량이다.
정부는 중국이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 5개월 만인 지난달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 관광객 유치 목표를 150만명으로 잡고 올 한해 200만명을 넘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이 중단된 6년 반 동안 한국 관광업계는 개별 관광으로 바뀐 상황이고, 중국인들도 단체보다는 개별 여행, 단체관광도 관심 분야에 따라 세분화되는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도 그에 맞춰서 그저 무료 관광지 돌고 면세점에 가는 그런 관광이 아니라, 그룹에 따라 차별화된 상품 기획을 독려하고 있다"며 웰니스와 카지노, 크루즈, 동계스포츠, 문화, 역사 등 분야를 예로 들었다.
한중 양국 관광 주무 부서의 고위급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8일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계기로 전북 전주에서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양자회의를 했고, 장미란 차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라오취안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 부부장을 만나 양국의 관광 교류 확대에 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장 차관은 "라오 부부장에게 한국에 방문해달라고 했고, 오전에는 K-클라이밍을 하고 오후에는 역도 교실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웃으시더라"며 미소 짓기도 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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