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유커 잡아라… 장미란 차관, 베이징서 ‘K관광’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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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중국 베이징을 찾아 'K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문체부는 의료·웰니스, 마이스(MICE), 스포츠 등 프리미엄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중국 방한객 200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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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중국 베이징을 찾아 ‘K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문체부는 의료·웰니스, 마이스(MICE), 스포츠 등 프리미엄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중국 방한객 200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장 차관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K관광 로드쇼’에 참석한 뒤 특파원단과 만나 “과거 중국 관광객이 양적으로 대폭 성장하며 K관광 수출 확대에 기여했지만, 저가 관광 등 위기 요인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중국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트렌드를 반영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프리미엄 관광 위주로 전면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이 이 시기에 베이징을 직접 찾은 것은 ‘국경절 특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국경절은 중국 최대 여행 성수기로, 중추절과 겹쳐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연휴다. 이 기간 중국 여행객 수는 평소보다 4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올해 하반기에 15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연간 총 200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선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 관광객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한다.
장 차관은 K관광을 프리미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웰니스부터 의료, 마이스 등 다양하게 구상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이 어려웠던) 6년 반 동안 관광 업계는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으로 트렌드가 바뀐 상황”이라며 “의료, 웰니스, 카지노 등에 더해 동계 스포츠에 대한 인기도 많아졌다”며 “그룹에 따라 차별화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여행업계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차관은 이날 중국 관광 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여유부의 라오취안 부부장과 면담하고 한·중 교류 확대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중 관광 교류가 회복되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K컬처에 대한 다체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앞으로 활발한 교류를 희망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라오 부부장은 장 차관에게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의 안전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 차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중국과 남다른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차관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당시 여자 역도 최중량급 75kg급 경기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워 금메달을 땄다. 당시 은메달, 동메달을 딴 우크라이나, 러시아 선수는 이후 추적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장 차관의 금메달이 더욱 주목받기도 했다.
장 차관은 “제가 선수 시절 가장 값진 성과를 냈던 곳이 바로 베이징이고, (차관이 된 후) 첫 국외 출장지도 베이징”이라며 “중국과 인연이 깊어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 때는 정해진 루트를 따라 버스를 타고 선수촌과 경기장만 오갔는데, 오늘은 차관으로서 관광을 홍보하러 오게 돼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K-관광 로드쇼에는 서울, 부산, 제주, 인천 등 국내 9개 지방자치단체와 32개 중국 전담 여행사, 호텔·면세점, 항공사, 테마파크 등 64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지 여행사 등을 상대로 한국 관광을 홍보하고 업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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