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여론 때문인가' 클린스만 감독, 갑자기 유럽→14일 귀국... 일정 바꿨다

이원희 기자 2023. 9. 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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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일정을 바꿔 내일(14일)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A대표팀과 귀국한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금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유럽 구단을 방문, 관계자 미팅과 10월 A매치를 앞두고 유럽인 코칭스태프와 현지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10월 명단 발표 전에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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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일정을 바꿔 내일(14일)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A대표팀과 귀국한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금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유럽 구단을 방문, 관계자 미팅과 10월 A매치를 앞두고 유럽인 코칭스태프와 현지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10월 명단 발표 전에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애초 클린스만 감독은 9월 유럽 원정 2연전을 마친 뒤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오는 16일에 열리는 김민재 소속팀 뮌헨과 레버쿠젠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일정을 변경했다.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동안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 등 각종 논란으로 싸늘한 비판을 받아왔다. 국내에 머물며 K리그 선수들을 직접 체크하는 것보다 세계 곳곳을 돌며 빅 이벤트에 참석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한국과 관련되지 않은 선수들을 분석하거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추점 행사 등 다양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성적 부진까지 겹쳤다. 이날 열린 A매치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첫 승을 거뒀지만, 앞서 열린 평가전 5경기에서는 3무 2패에 그쳤다. 지난 2월 지휘봉을 잡은 뒤 6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린 것이다.

거듭되는 졸전과 불성실한 업무 태도 논란 등까지 겹쳐 국내 축구팬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A매치 평가전이 열렸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 감독이 귀국하는 정확한 이유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비판 여론이 일정을 변경한 이유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귀국 시 입국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최근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0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한국은 11월 16일, 11월 21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지켜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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