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문재인은 간첩…12.12는 나라 구하려는 것” 과거 발언 논란
[앵커]
그런데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과거 발언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가 주도한 12·12 쿠데타를 두고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 평가하는가 하면, 전직 대통령들을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9년 9월, 한 국방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식이 성장한 지금은 쿠데타 성공이 어렵다면서도, 전두환 신군부의 12·12 쿠데타에 대해선 이렇게 평가합니다.
[신원식/국방부장관 후보자/2019년 9월 : "12·12하고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시는 그 공백기에, 뭐 서울의 봄 일어나고, 그래서 저는 그때 당시 나라 구해야 되겠다고 나왔다고 봐요."]
"나라를 구하려던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건데, 5·16에 대해서도 경제적으론 '혁명'이라고 말합니다.
[신원식/국방부장관 후보자/2019년 9월 : "나중에는 한국에 도움이 되는, 그러니까 5·16 같은 게 정치법적으론 쿠데타인데 우리가 농업화 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회 경제 철학적으론 혁명이거든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오갔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기적을 이뤄낸 모세에 비유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향해선 '악마', '간첩'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신원식/2019년 7월 : "오늘날 문재인이란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 악마인 노무현이란 자가 대통령이 된 겁니다."]
[신원식/2019년 9월 : "2016년 촛불 반역! 반역! 반역! 문재인 OOO 따는 것은 시간문젭니다! 기분 좋게 저랑 춤추면서 합시다! 안 내려오면 (쳐들어간다) 붕짜자 붕짝!"]
이 같은 과거 발언에 대해 신 후보자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 "재야 투쟁가로서 격한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처음 주장했고,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은폐 의혹을 두곤 8명이나 처리할 만큼 어마어마한 군의 과오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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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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