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50년 만에 돌아온 멸종위기종 '소똥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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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기를 맞은 암수 한 쌍이 분변을 경단 모양으로 동그랗게 만들어 굴리기 시작합니다.
소똥구리는 경단 모양의 분변을 만들어 산란처인 모래 속에 파묻은 뒤 알을 낳습니다.
앞서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9년 몽골에서 소똥구리를 들여와 4년 만에 인공증식에 성공했습니다.
소똥구리가 야생에 잘 적응하도록 방사장 옆에는 훈련장도 만들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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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기를 맞은 암수 한 쌍이 분변을 경단 모양으로 동그랗게 만들어 굴리기 시작합니다.
암컷은 물구나무선 자세로 뒷다리로 밀고, 수컷은 뒷걸음질하며 앞다리로 당깁니다.
소똥구리는 경단 모양의 분변을 만들어 산란처인 모래 속에 파묻은 뒤 알을 낳습니다.
[ 김영중/멸종위기종복원센터 팀장 : 경단에 산란을 하고 경단에서 성충이 돼서 나오는데요, 알이 성체가 될 때까지 약 40일 정도 걸리거든요. ]
이렇게 연구실에서 증식에 성공한 소똥구리 2백 마리를 처음 방사한 곳은 예전에 소똥구리가 많이 서식했던 태안 신두리사구.
[ 소똥구리야 잘 살아라. ]
이곳에선 소똥구리 복원을 위해 소 5마리를 따로 방목하고 있습니다.
소나 말의 분변을 먹고살며 친환경적으로 분변을 처리하는 소똥구리는 농약의 남용과 방목을 하던 소 사육 방식의 변화 등으로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9년 몽골에서 소똥구리를 들여와 4년 만에 인공증식에 성공했습니다.
소똥구리가 야생에 잘 적응하도록 방사장 옆에는 훈련장도 만들어놨습니다.
[ 김영중/멸종위기종복원센터 팀장 : 비 오면 온도도 낮아지기 때문에 땅속으로 들어가서 수면을 취하고요. ]
소똥구리는 다음 달부터 동면에 들어가 내년 4월쯤 겨울잠에서 깨어납니다.
국립생태원은 소똥구리 개체 수가 1천 마리가량 될 때까지 추가 방사와 함께 서식지 안정화 연구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 취재 : 이용식 / 영상취재 : 김민철 / 화면제공 : 국립생태원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이용식 기자 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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