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방문은 전략적 중요성 뚜렷”…북, 미사일 2발 발사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하면서 이번 방문이 "전략적 중요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시간 북한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해쪽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박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평양을 떠난 지 만 하루를 훌쩍 넘겨서야 김정은 위원장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국경도시 하산역에는 러시아 육해공군 명예위병대와 군악대가 환영 행사를 했고,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과 연해주 주지사 등이 나와 김 위원장을 영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측과의 환담에서 "4년 만에 방문해 기쁘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러시아 방문이 김 위원장에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조선중앙TV : "세계적인 공공보건사태이후 첫 해외방문으로 로씨야련방(러시아)에로의 길에 오른 것은 조로(북러)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립장(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으로 된다고 하셨습니다."]

열차를 타고 다시 북쪽으로 달린 김 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 장소에 도착하기 약 한 시간 전.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들은 각각 650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한 발은 변칙 궤도로 비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한을 비운 가운데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두 국가를 추가적인 제재까지도 예고하는 내용들이 나왔기 때문에 지도자가 외유 중임에도 불구하고 발사하는 행보를 했다라고 보여집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들은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북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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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