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헌, 10년 이상 6남매 홈스쿨링 이유 “친구 선물하고 싶지 않았다”(금쪽 상담소)
‘금족 상담소’ 박지헌이 홈스쿨링을 한 이유를 밝혔다.
박지헌은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어렸을 때 가족보다 친구에게 더 많이 의지했다. 가족이 생긴 뒤로 가족을 최우선 했는데 친구에게 실망한 일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벽 예배를 열심히 드리던 시기였는데 친구가 술에 취해 전화를 걸어 ‘가족이 그렇게 중요하냐?’며 질타했다”라며 “그 말을 듣고 인연을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가슴 속 상처를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박지헌에게 “홈스쿨링을 결정한데 아이들이 배신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냐?”고 물었다. 박지헌은 민망한 듯 웃으며 “우리 마음에 아이들에게 친구라는 존재를 선물해 주고 싶지 않았다”라며 “속는 관계가 있다는 삶을 아이들이 살게 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많은 일을 겪으며 가족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결혼과 혈연으로 맺어지지 않은 관계는 의미가 없다가 된 것 같다”라며 “과도하게 일반화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가족보다 중요했던 친구 관계에서 겪은 아픔을 아이들에게 일반화하는 거는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박지헌은 자신을 끝까지 지켜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부모님과 아내”라고 답했다. 박지헌의 아내는 “데뷔해 인기를 얻을 쯤 첫쨰가 태어났다. 그런데 이제 막 인기를 얻었는데 아내와 아이가 있다고 얘기할 수 없었다”라며 “당시 여학생들이 집에서 나온 생활 쓰레기를 뒤지기도 했었다. 혹시라도 쓰레기 봉투에서 아기 기저귀가 나올까봐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렸었다. 모든 가족이 007작전처럼 일상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가 4살이 될 때까지 남편 없이 홀로 육아했다. 미혼모 신분으로 출생 신고를 했다”라며 “V.O.S가 해체하고 남편의 사업이 잘 안돼서 시골로 내려가게 됐는데 속으로 정말 기뻤다. 이제 자유롭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노예 해방된 느낌이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세상에 별별 사람이 다 있다. 그 안에서 배우는 것도 많다.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게 사회적 면역력”이라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박지헌은 “사회적 면역력을 키우러 나간다고 생각하니까 응원해 주고 싶다”고 웃었고,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에게 선언해라. 너희를 응원한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이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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