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도 아찔".. 모로코 방문 제주대표단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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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발생한 모로코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총회 참석한 제주대표단 소식,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주대표단이 오늘 무사히 귀환 했습니다.
모로코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한 제주대표단이 제주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대표단이 지진으로 입었을 정신적 충격에 대비해,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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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이 발생한 모로코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총회 참석한 제주대표단 소식,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주대표단이 오늘 무사히 귀환 했습니다.
힘든 여정을 마친 대표단을 이효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모로코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한 제주대표단이 제주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제주에 오고 나서야 긴장이 풀린듯한 모습이지만, 지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합니다.
특히 무너져 내리는 숙소에서 갇혔던 동료를 구해야 하는 상황은 가장 큰 위기였습니다.
강시영 /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 분과위원
"동료 한 분이 건축물 잔해에 막혀 숙소에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구조 요청을 했죠. 아주 다행스럽게도 그분이 숙소에서 나올 수 있는, 아주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숙소에 큰 피해를 입은 제주대표단은 짐도 제대로 못 찾은 상태에서 노숙을 해야만 했습니다.
인터넷은 물론 전자기기 사용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 모든 게 막막했습니다.
고정군 /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붕괴의 위험이 워낙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숙소로 재진입은 어려운 상황이었고요. 현지인들도 대부분 광장이나 이런 곳에서 그 날 밤을 지새는 상황이 전개됐죠"
어렵사리 찾은 새 숙소에서는 방 하나를 여럿이 쓰며 버텼습니다.
공항도 혼잡해 조기 귀국은 꿈도 꿀 수 없었고, 제날짜를 기다리는 게 겨우였습니다.
고정군 /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공항이 굉장히 혼잡한 상황이었습니다. 새로운 항공권 구입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고요. 더불어서 항공기 일정 연기 내지는 변경 같은 것도 실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제주대표단은 지진 피해가 알려진 뒤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총회 일정을 무난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강시영 /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 분과위원
"그동안 도민들이 많이 염려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드리고요. 모두 무사하게 올 수 있어서 참 다행스럽습니다. 현장에 남아있는 모두 생활에 복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주자치도는 대표단이 지진으로 입었을 정신적 충격에 대비해,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 화면제공 제주자치도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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