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힘 보탰다…되살아난 조선의 '웨딩 드레스'

노유진 기자 2023. 9. 13. 2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유물이 최근 국내에서 복원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모레(15일)부터 국립고궁 박물관에서 공개되는데요.

이 유물의 복원 작업에,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힘을 보탰습니다.

[조지현 연구사/국립고궁박물관 : 풀칠이 과하게 들어가 있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풀칠을 제거하는 작업들 했었고 어깨 덧댄 것들은 어깨가 워낙 옷이 무겁다 보니까 보강하기 위해서 덧댄 직물들인데 그런 부분도 재정비를 하고.]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유물이 최근 국내에서 복원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모레(15일)부터 국립고궁 박물관에서 공개되는데요. 이 유물의 복원 작업에,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힘을 보탰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왕실의 색이라 불리는 붉은빛인 대홍색, 화려한 모란 무늬와 봉황 한 쌍이 새겨진 조선시대 왕실 여성이 입던 혼례복, 활옷입니다.

미국인 미술품 수집가가 1939년 LA 박물관에 기부했는데,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들여와 수개월 동안 보존 처리 작업을 거쳐 최근 복원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과정에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인 RM이 힘을 보탰습니다.

RM은 나라 밖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써달라며 재작년과 지난해 각각 1억 원씩을 냈는데, 이 기부금 중 1억 원이 복원 작업에 쓰인 겁니다.

활옷 구석구석을 보면, 머릿기름이 닿는 목 부분과 맞절할 때 모아야 하는 소매 부분 등에 한지가 많이 덧대어졌는데, 왕족의 혼례복인 활옷을 시간이 지나면서 평민들도 입었던 흔적으로 추정됩니다.

[조지현 연구사/국립고궁박물관 : 풀칠이 과하게 들어가 있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풀칠을 제거하는 작업들 했었고 어깨 덧댄 것들은 어깨가 워낙 옷이 무겁다 보니까 보강하기 위해서 덧댄 직물들인데 그런 부분도 재정비를 하고….]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복원한 활옷을 포함해 모두 9점의 활옷과 관련 유물들을 전시합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활옷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 확대해보고, 또 어떤 모양의 자수가 있는지까지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희)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