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힘 보탰다…되살아난 조선의 '웨딩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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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유물이 최근 국내에서 복원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모레(15일)부터 국립고궁 박물관에서 공개되는데요.
이 유물의 복원 작업에,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힘을 보탰습니다.
[조지현 연구사/국립고궁박물관 : 풀칠이 과하게 들어가 있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풀칠을 제거하는 작업들 했었고 어깨 덧댄 것들은 어깨가 워낙 옷이 무겁다 보니까 보강하기 위해서 덧댄 직물들인데 그런 부분도 재정비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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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유물이 최근 국내에서 복원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모레(15일)부터 국립고궁 박물관에서 공개되는데요. 이 유물의 복원 작업에,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힘을 보탰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왕실의 색이라 불리는 붉은빛인 대홍색, 화려한 모란 무늬와 봉황 한 쌍이 새겨진 조선시대 왕실 여성이 입던 혼례복, 활옷입니다.
미국인 미술품 수집가가 1939년 LA 박물관에 기부했는데,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들여와 수개월 동안 보존 처리 작업을 거쳐 최근 복원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과정에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인 RM이 힘을 보탰습니다.
RM은 나라 밖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써달라며 재작년과 지난해 각각 1억 원씩을 냈는데, 이 기부금 중 1억 원이 복원 작업에 쓰인 겁니다.
활옷 구석구석을 보면, 머릿기름이 닿는 목 부분과 맞절할 때 모아야 하는 소매 부분 등에 한지가 많이 덧대어졌는데, 왕족의 혼례복인 활옷을 시간이 지나면서 평민들도 입었던 흔적으로 추정됩니다.
[조지현 연구사/국립고궁박물관 : 풀칠이 과하게 들어가 있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풀칠을 제거하는 작업들 했었고 어깨 덧댄 것들은 어깨가 워낙 옷이 무겁다 보니까 보강하기 위해서 덧댄 직물들인데 그런 부분도 재정비를 하고….]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복원한 활옷을 포함해 모두 9점의 활옷과 관련 유물들을 전시합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활옷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 확대해보고, 또 어떤 모양의 자수가 있는지까지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희)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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