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 전국에 가을 재촉하는 비

박상현 기자 2023. 9. 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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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를 찾은 시민이 우산을 쓰고 있다./연합뉴스

주말까지 전국에 가을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13일 밝혔다.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넣는 아열대고기압의 확장 여부에 따라 강수량은 달라질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와 아열대고기압에서 나온 고온다습한 공기가 충돌해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전국에 비를 뿌리고 있다. 13~14일 예상강수량은 강원 영동 30~100㎜, 강원 영서 20~70㎜, 수도권과 충청·남부지방 10~60㎜, 제주도 10~40㎜다.

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15~16일엔 아열대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더 확장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의 유입이 더 활발해지겠다. 여기에 중국 상하이 쪽에서 발달한 저기압까지 접근해오면서 저기압의 중심이 지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 17일엔 아열대고기압 세력권은 다소 줄어들지만, 새로운 기압골이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면서 비가 내리겠다. 아열대고기압 확장세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 지역에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비가 내리며 늦더위 기세는 한풀 꺾이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4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예보됐다. 다음 주 후반에는 차고 건조한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받으며 기온이 떨어져 더 선선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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