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천적’ 광주대, DB 아닌 삼성생명이었다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3 21: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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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광주대가 통산 3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4회 연속 준우승에 머문 원주 DB가 아닌 정규리그 4위 최초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용인 삼성생명의 뒤를 따랐다.

광주대는 13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 대학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대를 63-51로 꺾고 2017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광주대는 2016년과 2017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광주대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남자 프로농구 DB와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 중 한 팀의 뒤를 따르는 갈림길에 서 있었다.

DB는 2010년대 이후 챔피언 등극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2014~2015시즌, 2017~2018시즌까지 4번이나 운이 따르지 않는 등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광주대 역시 2018년과 2021년, 2022년 마지막 무대에서 패하며 상대팀의 우승을 바라봤다.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치면 DB와 마찬가지로 4회 연속 준우승이란 기록을 쓸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뒤 1위 아산 우리은행과 2위 청주 KB를 차례로 제압하며 챔피언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 프로농구 출범 후 정규리그 4위의 최초 우승이었다.

광주대 역시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1위 수원대를 제압한 뒤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2위 부산대마저 물리쳤다.

2015년부터 시작된 여자 대학부 대학농구리그에서 정규리그 4위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광주대는 부산대의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2019년부터 대학농구리그에 참가 중인 부산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6번 졌는데 광주대에게만 4패를 당했다.

광주대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팀인 부산대를 4강 플레이오프에서 꺾었다.

2022년 4강 플레이오프와 2023년 챔피언결정전 모두 부산대 원정 경기에서 거둔 승리이기에 더더욱 의미 있다.

부산대의 천적으로 자리잡은 광주대는 대학농구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사진_ 고가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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