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인플레에 美 서민층 '직격탄'…실질빈곤율 크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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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은 미국에서 가계소득은 감소하고 빈곤율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실질 빈곤율은 2021년도 7.8%에서 4.6%포인트 오른 12.4%를 기록해 조사 이래 가장 가파른 증가폭을 보였다.
미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확대됐던 복지정책이 지난해 대부분 종료되면서 서민층이 인플레이션의 여파에 그대로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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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빈곤율 12.4%… 2배이상 급증
8월 소비자물가 2022년比 3.7% ↑
지난해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은 미국에서 가계소득은 감소하고 빈곤율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확대됐던 복지정책이 지난해 대부분 종료되면서 서민층이 인플레이션의 여파에 그대로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2021년의 경우 정부의 대대적인 현금 지원으로 실질 빈곤율이 9.2%에서 7.8%로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서민 가계에 타격을 입은 것은 중국도 마찬가지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구인구직 플랫폼 즈롄자오핀 데이터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의 2분기 고용급여는 전년 대비 각각 9%,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빠르게 하락한 수치다.
특히 기업들이 출장비와 식대 등 수당을 삭감하면서 사무직 근로자에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실질 가계소득이 주춤하면 중국의 경제 회복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지만 “중국 당국은 임금 인상을 위한 이렇다 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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