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유해’ 모셔온 조진웅 "너무 처참… 정상 벗어난 논란. 어이없어 웃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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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당시 국민 특사 자격으로 참여했던 배우 조진웅씨가 최근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이런) 질문에 답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처참하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11일 공개된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어떤 상황에 대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 혹은 어떤 질문이나 의구심과 논란으로 말미암아 회자되어 구설이 될 때 논제가 정확하고 보편타당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 (홍범도 장군 논란) 상황은 정상 범주에서 논리 준함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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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슴 아파하지도, 주먹으로 맨땅을 치지도, 술을 먹고 한탄하지도 않을 것”
지난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당시 국민 특사 자격으로 참여했던 배우 조진웅씨가 최근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이런) 질문에 답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처참하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11일 공개된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어떤 상황에 대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 혹은 어떤 질문이나 의구심과 논란으로 말미암아 회자되어 구설이 될 때 논제가 정확하고 보편타당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 (홍범도 장군 논란) 상황은 정상 범주에서 논리 준함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초 논란을 만들어낸 이들을 향해 “질문의 발생자들이여, 진정 그대들은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일구게 한 선조 선배들의 큰 뜻을 헤아려나 보았는가”라며 “목숨을 담보로 지켜낸 이 땅에 우리는 당당하고 있는가, 이런 감정적 호소가 지금 이 시기에 마땅한 읍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나는 가슴 아파하지도, 주먹으로 맨땅을 치지도, 술을 먹고 한탄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저 웃으련다. 어이가 없어 웃으련다. 참 웃퍼서(웃기고 슬퍼서) 고개를 들 수 없어 웃으련다”라고 했다.
2021년 8월14일 진행된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과정은 KBS1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 오다’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조씨는 카자흐스탄 내 ‘홍범도 거리’와 홍 장군이 수위로 근무하면서 말년을 보냈던 고려극장 등을 돌아봤다.
조씨는 영화 ‘암살’ ‘대장 김창수’ 등에서 독립투사를 연기한 것을 계기로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장군을 애도하는 수많은 사람과 마주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가슴이 뭉클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육군사관학교는 교내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6인의 흉상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5인의 흉상은 육사 교정 내 적절한 장소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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