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루이비통·롤렉스…고액 체납자 압류품 공매 가보니 [보니보니]
[앵커]
기자가 직접 만나보고, 들어보고,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보는 보니보니 시간입니다. 3대 보니 정보니, 오늘은 어떤 걸 준비했습니까?
[기자]
오늘은 '공매 참여해보니' 입니다. 경기도가 세금 고액 체납자에게서 압류한 명품 가방, 귀금속 등 비싼 물건들을 오늘 시민들에게 공개 매각을 했습니다. 제가 현장에 가서 직접 입찰에 참여해 봤는데요. 가격 때문에 쉽게 살 수 없던 물품들이 절반 가격도 안 됐고, 또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그냥 오면 돼서 사람들도 엄청 많이 왔더라고요. 이따 영상에 나오겠지만 대학생 친구들 세 명을 만났는데, 이거 때문에 어제 근처 호텔에서 잤다고 합니다.
[앵커]
그 정도로 인기예요? 몰랐네요. 어떤 물품이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은 고액 체납자들한테서 압수한 거니까, 한번 상상을 해보시죠.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총 772점이 공매에 나왔는데 가장 비싼 건 1.31 캐럿짜리 다이아몬드였습니다. 바로 저건데요! '더 글로리'에서 혜정이가 받은 반지와 굉장히 비슷하더라고요.
[앵커]
크네요. 정보니도 직접 입찰 신청 해봤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평소에 쇼윈도에서 쳐다만 봤던 그런 가방들이랑 스카프, 그리고 아빠가 좋아하시는 양주 입찰 신청을 해봤습니다. 명품만 있는 건 아니었고, 진품명품에 나올 법한 것도 있어서 신기한 물품들도 구경 잘했습니다.
[앵커]
오늘 직접 다녀온 세금 체납자들의 압류 물품 공매 현장. 영상 보겠습니다.
+++
[앵커]
저런 게 있는 줄 몰랐어요. 너무 신기합니다. 이런 공매를 진행하는 이유는 뭐예요?
[기자]
일단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째는 고액 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물품들을 매각해서 체납 세금에 충당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겁니다. 두 번째로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평소에 갖기 힘든 물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기도 하고요.
[앵커]
이런 공매가 2015년부터 진행되고 있었더라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압수한 물품뿐 아니라, 제주·전북·경북에서 압수한 물품까지 함께 공매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앵커]
고액 체납자가 그렇게 많다는 것도 참 놀랍습니다.
그리고 그런 물건이 770점이나 된다는 거예요.
[기자]
맞아요. 처음에는 사정이 있어서 못 낸 건가 했는데, 가서 보니 저렇게 고가의 물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이유가 납득이 안 되더라고요.
[앵커]
탈세는 범죄입니다.
[기자]
납세를 안 하고 숨어계셔도, 세무 공무원들이 저렇게 끝까지 찾아가니까요.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미리미리 잘 지켜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납세의 의무 기억하면서, 오늘 보니보니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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