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희생양이다" 산초의 주장, '등번호 7번' 가져간 호날두 때문?...우선 텐 하흐 '반박' 게시글은 삭제

오종헌 기자 2023. 9. 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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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 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과 마찰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미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최근 맨유와 아스널의 경기에서 산초를 출전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 훈련 성과에 따라 결정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산초는 SNS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재 그 게시글을 삭제된 상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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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제이든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 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과 마찰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미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최근 맨유와 아스널의 경기에서 산초를 출전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 훈련 성과에 따라 결정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산초는 SNS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재 그 게시글을 삭제된 상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산초의 문제는 텐 하흐 감독 부임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21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그리고 당시 구단 측에서는 산초에게 등번호 7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복귀하면서 산초는 25번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산초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맨유는 8,500만 유로(약 1,214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해 산초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은 산초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지난 3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20~30개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던 모습과는 달랐다. 지난 시즌 역시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산초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질병 문제까지 겹치며 컨디션 관리에 차질을 빚었고, 결국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탈락했다. 부진과 함께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 이 때문에 산초는 잠시 맨유를 떠나 개인 훈련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후 100일 가량의 공백 끝에 복귀했다.


올 시즌 다시 반등에 도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는 제한적이다. 개막 후 리그 3경기 연속 교체로만 뛰었다. 그 다음 아스널전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답답한 상황 속에 텐 하흐 감독이 훈련 성과를 지적하자,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당시 산초는 "제발 모든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 소화했다. 경기에 나가지 못한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웃으면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나는 코칭 스태프들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나는 이 팀을 위해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논란이 증폭되자 현재는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우선 '미러'는 산초가 단순히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 때문에 분노를 표출한 것이 아닌 예전부터 오해가 이어져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게시글을 삭제하면서 우선 당장의 논란을 잠재우고 다시 팀을 위한 화해의 손짓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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