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없다고?’ 유벤투스 MF, 발롱도르 후보 명단 제외되자 충격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28)가 자신이 발롱도르 후보에 들지 못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13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가 발롱도르 상위 후보 30명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놀랐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비오는 발롱도르 후보 명단이 논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몇 번의 좋은 기회들로 인해 선정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지난 7일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 선수 명단이 발표됐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와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으로 이끌었고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사상 첫 트레블을 이뤄냈다.
하지만 라비오는 이 명단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하고 명단에 있는 특정 선수들을 봤을 때 그것이 결코 논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개인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고 팀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명단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선수의 전체적인 시즌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 것이다. 때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한두 번의 좋은 경기로 충분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라비오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48경기에 출전했고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회계 장부 조작 의혹으로 인해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고 이탈리아 세리에 A 7위에 올랐다.
라비오의 지난 시즌 기록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는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논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라비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를 떠나 이적할 뻔했지만 구단과 재계약을 맺고 잔류를 결정했다. 라비오는 현재 세리에 A 3경기에 출전해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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