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장학재단’ 이종환 전 삼영화학그룹 회장 별세
이진주 기자 2023. 9. 13. 20:50
1조원대 아시아 최대 규모 장학재단을 설립한 이종환 전 삼영화학그룹 회장이 13일 오전 1시48분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3년 5월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8년 사출기 1대로 삼영화학공업사를 차렸다.
아흔을 바라보던 2009년에는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 생산에 뛰어들어 중공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삼영중공업(주) 등 16개 회사를 거느리는 삼영그룹으로 키워냈다. 고인은 2002년 4월 설립한 관정이종환교육재단에 지금까지 1조7000억원을 쾌척했다. 장학생 수는 지난 23년간 1만2000여명에 달한다. 총 장학금 지급액은 2023년 2700억원에 이른다. 고인은 사회 기여와 장학 공로로 2009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고 2021년 제22회 4·19문화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이석준 (주)삼영 대표이사 회장 등 2남4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8시30분이다. (02)2072-2091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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