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폴란드와 방산 및 원자력 협력 논의

우크라이나 전쟁 계속 속 지역 안보도 논의

[민스크마조비에츠키(폴란드)=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폴란드를 방문 중인 한덕수 한국 총리가 13일 마테우스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함께 폴란드 동부의 민스크마조비에츠키 공군기지를 방문, 군사 및 원자력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들은 공군기지에서 폴란드가 구입한 한국형 FA-50 전투기와 기타 군용 장비들을 지켜본 후 지역 안보에 관해 논의했다.

폴란드는 한국의 무기를 원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폴란드의 원자력 발전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많은 군사 장비를 제공했으며, 억지력과 방어 능력 강화를 위해 집중적인 무기 구매에 나서고 있다.

폴란드는 주로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수십억 달러 상당의 군비를 구입하고 있는데, 한국으로부터 K9 썬더 자주포, K239 천무포 등과 함께 K2 전차도 구입했다. 폴란드는 2024년 국내총생산(GDP)의 4%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할 계획이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늦게 폴란드 남부의 온천 마을 크리니차-즈드로이에서 열리는 지역 경제포럼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및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폴란드와 한국 간 협력이 이 포럼의 핵심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의 한국 무기 구매로 2022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100억 달러(13조3000억원)를 넘어섰다.

폴란드와 한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안보에 대한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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