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육성 1조’ 이종환 前 삼영화학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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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이종환교육재단' 설립자 이종환전 삼영화학그룹 회장이 13일 오전 1시48분쯤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1958년 삼영화학공업 주식회사를 창업했고, 현재는 삼영중공업㈜ 등 10여개 회사가 있는 삼영그룹으로 발전시켰다.
인재 육성을 위해 2002년 4월30일 설립한 관정이종환교육재단에 현재까지 쾌척한 그의 재산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고인은 별세하기 3주 전인 지난달 말까지 장학재단을 챙기고 산하 기업 생산영업을 지휘할 만큼 경영 일선에 섰다고 회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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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 수 23년간 1만2000명
1924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마산고를 졸업한 뒤 1944년 일본 메이지대 경상학과를 2년 수료했다. 그 후 학병으로 끌려가 소련-만주 국경과 일본 오키나와를 오가며 복무하다 해방을 맞았다. 1958년 삼영화학공업 주식회사를 창업했고, 현재는 삼영중공업㈜ 등 10여개 회사가 있는 삼영그룹으로 발전시켰다. 인재 육성을 위해 2002년 4월30일 설립한 관정이종환교육재단에 현재까지 쾌척한 그의 재산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고인은 별세하기 3주 전인 지난달 말까지 장학재단을 챙기고 산하 기업 생산영업을 지휘할 만큼 경영 일선에 섰다고 회사는 전했다. 관정재단 장학생 수는 지난 23년간 1만2000명에 이르며 박사학위 수여자도 750명에 이른다. 고인은 이러한 사회기여와 장학공로로 2009년 국민훈장무궁화장을 수훈했고 2021년에는 제22회 4·19문화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장남 이석준 ㈜삼영 대표이사 회장 등 2남 4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15일 오전 8시30분이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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