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사망자 3천명 육박…골든타임 지났어도 "포기란 없다"
지진이 강타한 모로코 역시 사망자가 이제 3천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맨손 작업이 대다수였던 구조현장에 중장비와 수색견이 투입됐습니다.
스페인과 영국 등 해외 구호단도 힘을 보탭니다.
군용헬기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부상자들을 이송합니다.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지난 2월, 12일 만에 발견된 튀르키예 지진 생존자처럼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안토니오 노갈레스/국경없는 소방관협회 대표 : 우린 희망을 버리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는 며칠 안에 구조자가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무너진 건물 속에 사람들과 그들이 숨 쉴 공간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과 달리 진흙 벽돌집은 무너져 내리면서 숨 쉴 공간까지 막아버릴 가능성이 커, 생존 가능성을 낮추는 악조건으로 꼽힙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900여명, 부상자는 5500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매몰돼 숨졌다고 모로코 당국은 밝혔습니다.
늑장 대응으로 비난을 받았던 국왕 모하메드 6세는 병원을 찾아 시민들을 위로하고 헌혈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이들의 고통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마리카 오우아벨라/모로코 아미즈미즈 주민 : 다음이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돈, 가구 모든 게 부서졌으니까요. 어떤 것도 건질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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