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모바일 국대 5人 "도움 주신 분들께 꼭 보답하겠다"

왼쪽부터 김성현, 권순빈, 박상철, 최영재, 김동현, 윤상훈 감독.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우승을 다짐했다.

박상철, 최영재, 김동현, 권순빈, 김성현으로 구성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 5인은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크래프톤 본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지난 일주일 간의 합숙을 통해 팀이 성장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주장을 맡은 박상철은 "국내 리그가 끝나고 연습한 지가 일주일 정도 됐다. 한국 e스포츠협회와 크래프톤의 지원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었다. 덕분에 실력도 전보다 많이 늘었고, 대회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권순빈 역시 "저희가 지난 로드 투 아시안게임(RDAG)에 비해서 지금 훨씬 좋은 성적 거두고 있다. 꼭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기존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버전이 아닌, 대인사격이 빠진 완전히 새로운 버전으로 경기가 진행되게 된다. 선수로써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상황. 박상철은 이에 대해 "처음에 대인사격이 금지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궁금증이 컸다. 플레이해봤을 땐 생소했지만, 전략적인 진행방식에 대해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특히 김성현의 활약을 믿고 있었다.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본인을 포함한 4명의 선수가 김성현을 지목한 것. 김성현은 "제가 대회 경험이 많아서 긴장을 하지 않을 것 같고, 연습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 중이다. 저 스스로도 제가 거둘 성적이 기대된다"는 말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김동현 역시 "김성현이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팀원까지 잘 챙기고 있다"며 김성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금메달 공약 역시 있었다. 금메달 공약에 대해 묻자 권순빈은 "유니폼을 팬분들께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상철 역시 "응원해주신 팬분들을 모시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합숙을 진행하며 실제 생활에서도 모든 순간 함께 할 만큼 팀워크를 다져왔다는 국가대표팀은 본인들의 구호가 '절절포'라고 말했다.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김동현은 "매순간 팀의 구호인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자를 다시 되새기고 있다. 열심히 연습해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