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 매과이어, 스코틀랜드 팬들 조롱 시달려...사우스게이트 감독, "우리는 그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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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은 해리 매과이어를 옹호했다.
잉글랜드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에 위치한 햄든 파크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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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은 해리 매과이어를 옹호했다.
잉글랜드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에 위치한 햄든 파크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잉글랜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커스 래쉬포드, 해리 케인, 필 포든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데클란 라이스, 주드 벨링엄, 칼빈 필립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키어런 트리피어, 마르크 게히, 루이스 덩크, 카일 워커가 짝을 이뤘고 아론 램스데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은 순조로웠다. 잉글랜드는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워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을 포든이 방향만 살짝 바꾸며 득점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추가골을 넣었다. 포든이 좌측에서 올려준 크로스에서 스코틀랜드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벨링엄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게히를 대신해 매과이어를 투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매과이어는 9월 A매치 첫 경기였던 우크라이나와의 유로2024 예선전 풀타임 후 이번 경기에서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쉬움만 남았다. 매과이어는 후반 23분 앤드류 로버트슨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막기 위해 발을 뻗었다. 하지만 공은 매과이어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 잉글랜드는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36분 케인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3-1로 승리했다.
경기는 이겼지만, 매과이어에게 조롱이 쏟아졌다. 매과이어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경기력과 상관없이 꾸준하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소집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9월 A매치 기간 계속해서 발탁됐고, 스코틀랜드와의 경기 전까지 5경기 모두 90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대표팀 발탁에 대한 의문 부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를 향한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스코틀랜드 팬들과 해설자, 전문가들의 잘못된 태도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단지 웃음거리로 매과이어를 사용한다. 축구 선수에게 그러한 태도를 보이는 건 본 적이 없다. 매과이어는 늘 경기장에서 활기 넘치는 모습과 용기를 보여준다. 우리는 그를 지지한다. 우리 팬들도 그에게 훌륭한 태도를 보여줬다"고 매과이어를 옹호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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