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찾아간 김기현 “윤 대통령이 ‘한번 모시고 싶다’고”

선담은 2023. 9. 13. 2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대표가 13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비공개로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이 '한번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전했다"며 "이 말을 들은 박 전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3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대표가 13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총선을 7개월 앞두고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비공개로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난 것은 2021년 12월31일 신년특별사면으로 석방된 뒤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4시20분께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도착해 박 전 대통령과 50분가량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김 대표에게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있을 것이다. 좋은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 여당 대표다. 그 책임만큼 열심히 잘 해달라”고 말했다고 회동 뒤 김 대표가 전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이 ‘한번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전했다”며 “이 말을 들은 박 전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당대표 취임 직후부터 박 전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해왔다.

당 안팎에선 이번 만남을 두고 김 대표가 내년 총선에 대비해 ‘보수 통합’에 나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대구·경북 득표율이 70%를 훌쩍 넘겼다. 그러나 최근 한국갤럽조사(5~7일,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에서는 이 지역 지지도가 55%로 낮아졌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3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