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다시 장관으로‥유인촌 과거 행보는?
[뉴스데스크]
◀ 앵커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특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초대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죠?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의 기록을 갖고 있는데, 재임 기간 동안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유인촌 후보자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됐습니다.
재임 기간 2년 11개월로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입니다.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유 후보자는 지난 7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문화특보로 복귀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장관으로 지명됐습니다.
장관에서 물러난 지 12년 만입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국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그것 역시 문화로서 그 역할을 다 하도록‥"
대통령실은 장기간의 장관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입장이지만 당시 유인촌 장관의 행보는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2008년 10월 취임 후 첫 국정감사장.
유 장관은 야당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자신을 찍는 사진기자를 향해 반말과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유인촌/당시 문체부 장관(2008년 10월)] "사진 찍지 마. XX 찍지 마. XX 성질 뻗쳐서 정말."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에게는 사퇴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유인촌/당시 문체부 장관(2008년 3월)] "계속 남아계신다면 어떡하겠어요, 제가 쫓아낼 수도 없고‥"
당시 문화예술위원장을 무리하게 쫓아냈다 법원이 해임을 정지하면서 '한 지붕 두 위원장'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문체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 재직 당시 강압적으로 퇴출된 문체부 산하 기관장은 20명이 넘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봉준호 감독과 진중권 교수, 이외수 작가 등을 퇴출 대상 문화예술인으로 지목했는데 당시 유인촌 장관이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 후보자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리스트를 만들거나 차별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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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류다예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449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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