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서 ‘K-관광 로드쇼’…장미란 차관 “중국인 국내 관광 업그레이드 할 것”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13일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K-관광 로드쇼’ 행사가 열렸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된 이후 처음 맞는 중국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를 앞두고 한·중 여행업계 교류를 복원하고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베이징 포시즌 호텔에서 현지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플랫폼 등 88개 여행업체를 초청해 기업 간 거래(B2B) 형식의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부산, 제주, 인천 등 국내 9개 지방자치단체와 32개 중국 전담여행사, 호텔·면세점, 항공사, 테마파크 등 64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현지 여행사 등을 상대로 한국 관광을 홍보하고 업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베이징 행사에 이어 15∼17일 상하이에서도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날에는 베이징에서와 마찬가지로 현지 여행사 등이 참가하는 B2B 행사가 진행되고, 16∼17일에는 대형 쇼핑몰에서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문체부는 “중국 국경절 연휴는 대표적인 여행 성수기로, 연휴기관 여행객 수가 평소보다 40% 가까이 증가한다”며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재개 이후 첫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인 여행객 유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문체부에서 장미란 차관이 직접 참석했다. 장 차관은 “코로나19 이전 국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분의 1이 중국인이었던 만큼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직후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국인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첫 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상하이 로드쇼는 2016년 청두에서 개최한 한국문화관광대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소비자 대상으로 여는 대규모 관광 홍보 행사라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면서 변화된 관광 트랜드를 반영해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프리미엄 관광 위주로 업그레이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베이징 행사에 앞서 라오취안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만나 관광분야 교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장 차관은 “오늘은 첫 만남이어서 큰 틀에서 대화를 나누고 올해와 내년 한국 방문의 해와 관련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으니 앞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전했다”며 “중국 측도 경제 성장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호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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