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김정은 만난 날 시진핑은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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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마두로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를 전천후 전략 동반자 관계(파트너십)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베네수엘라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공고히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방중에 대해 "역사적 중국 방문은 협력과 새로운 세계 질서 구축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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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3일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천후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중국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마두로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를 전천후 전략 동반자 관계(파트너십)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베네수엘라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공고히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언제나처럼 국가 주권과 존엄성, 사회적 안정을 지키려는 베네수엘라의 노력과 외세의 간섭에 반대하는 베네수엘라의 올바른 대의를 굳건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8일 광둥성 선전을 통해 중국에 입국했으며 상하이 등을 거쳐 전날 베이징에 도착했다.
2018년 이후 5년만에 중국을 국빈 방문한 그는 베네수엘라의 브릭스(BRICS)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의 협력체인 브릭스는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최대 채권국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베네수엘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은 2010년대 베네수엘라에 약 500억달러(약 67조원)의 차관을 제공했고 세계 원유 매장량 1위인 베네수엘라는 이를 석유로 갚아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 관계가 바위처럼 단단하다며 양국이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라고 밝혔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방중에 대해 "역사적 중국 방문은 협력과 새로운 세계 질서 구축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3년부터 베네수엘라를 통치하고 있다.
미국은 2018년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 이를 문제 삼아 베네수엘라의 주 수입원인 원유의 수출을 봉쇄하는 등 제재를 강화한 바 있다.
시 주석과 마두로 대통령과의 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개최된 날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과 러시아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으며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4년 5개월만의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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