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동남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 개최
[KBS 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성산읍 강병돈 통신원입니다.
동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동남초등학교가 최근 개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의 교육 요람으로 자리 잡아온 동남초등학교의 개교 100주년 기념식, 첫 번째 소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1923년 9월 1일, 일제 강점기 당시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고성리에 '성산공립보통학교'가 설립됐는데요.
이후 한 세기 동안 9천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지난 2일엔 그간의 발자취를 짚어보기 위해 '백년의 빛 천년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는데요.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들까지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100주년을 맞아 총동창회가 세운 기념비를 제막하며, 행사가 시작됐는데요.
뒤이어 100주년 기념 공로자 표창과 9회 졸업생인 애국지사 강태선 어르신의 축하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강영효/동남초등학교 졸업생 : "동남초등학교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졸업을 한 지 40년이 넘었는데, 학교에 와보니 어릴 적 친구들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친구들과 소풍 가던 날, 운동회날 등 생각이 많이 나는데요. 앞으로 100년을 넘어 200년까지 쭉 발전되면 좋겠습니다."]
그밖에 사진전, 백일장, 운동회, 축하무대까지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준비한 소식입니다.
성산에는 여러 문화 예술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중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제주성산한마음민속회가 뜻깊은 상을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09년 창립한 제주성산한마음민속회는 제주 민요와 민속을 재현하는 단체인데요.
그간 멜후리기, 물허벅장단, 해녀노젓기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각종 경연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지난 달, 이어도 문화의 날을 기념하며 열린 이어도 사나 경연대회에선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요.
자세한 수상 소감 들어보시죠.
[문경옥/제주성산한마음민속회장 : "이번 제9회 이어도축제 문화의 날 행사에 저희 성산한마음민속회가 열정을 갖고 노력하면서, 우리 (명창) 홍송월 선생님과 회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끝에 저희가 대상을 받게 됐습니다. 우리 전통문화 예술 계승을 위하여, 성산읍을 위하여, 그리고 제주도를 위하여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함께하겠습니다."]
제주성산한마음민속회는 40여 명의 회원들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연습하면서 실력을 쌓아왔는데요,
생업에 종사하면서 문화 예술 활동으로도 인정받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대상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이상 성산읍에서 강병돈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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