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청약단지 20.9% 미달… 미분양 증가세 전환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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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부터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진행된 청약에서 미달이 늘며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청약 미달률(순위 내)은 20.9%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이후 청약 경쟁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미달률도 동반 상승했다.
올들어 가장 많은 세대가 공급된 지난달 청약에서 미달이 속출하면서 향후 미분양 세대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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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부터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진행된 청약에서 미달이 늘며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청약 미달률(순위 내)은 20.9%로 나타났다. 청약에 나선 5개 단지 중 1곳은 공급세대를 모두 채우지 못했다. 지난 6월 이후 청약 경쟁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미달률도 동반 상승했다.
경상남도가 81.5%로 미달률이 가장 높았고, 경기도(68.9%)와 제주도(68.6%)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4개월 연속 미달률 0%를 이어갔다.
경기도 평택에서 분양한 '평택 고덕신도시 A-49블록 호반써밋3차'는 8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진위역 서희스타힐스 더 파크뷰'는 605세대 중 478세대가 미달됐다. 서울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705세대 모집에 4만84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린 반면 전북 무주군에 분양한 '골든렉시움'은 청약자가 단 1명에 그치는 등 지역·단지별 청약 양극화가 심화됐다.
올들어 가장 많은 세대가 공급된 지난달 청약에서 미달이 속출하면서 향후 미분양 세대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3만489가구에 달한다.
이 중 상대적으로 미달률이 높은 지방에 공급된 물량도 1만4000여세대다. 지방지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기 외곽까지 고려하면 '미분양 위험' 세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세대는 6만3087세대다. 지난 2월 7만5438세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매월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은 2099세대에서 1081세대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 역시 2000여세대 감소했다.
반면 제주와 전남지역은 오히려 미분양세대가 늘어났고, 전북과 충북, 강원 등 지방지역 대부분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지방의 시장 인식 차이로 미분양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시장 분위기가 변하자 일시에 공급에 나섰고, 여기에 더 이상 공급을 미루기 어려운 지방 단지들도 청약을 시작하면서 연말까지 공급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이달에도 전국 3만여 세대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청약 심리가 완전히 살아났고, 공급이 끊긴 대구도 미분양 세대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국토부가 미분양 위험 수준으로 제시한 6만2000호를 넘어선 상태"라며 "주요 지역에서 미분양이 줄어드는 속도보다 청약 수요가 없는 지역의 공급이 더 많아 4분기 미분양 세대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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