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남성 영장심사…사건 당일 피부과 돌며 마약 의혹
【 앵커멘트 】 마약에 취해 주차 시비 도중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람보르기니 차량 운전자죠. 30대 홍 모 씨가 법원에 출석에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는데, 취재진 질문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무면허로 차를 몰았고, SNS에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리고 월세 200만 원의 재력을 과시하는 등 각종 의혹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사건 당일 홍 씨가 피부과 2곳을 들러 마약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특수협박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홍 모 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려고 법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취재진 질문엔 답을 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홍 모 씨 - "(마약 혐의 인정하십니까?)…. (흉기를 왜 들고 다니셨어요?)…. (롤스로이스 피의자랑 어떤 관계세요?)…."
지난 11일, 홍 씨는 서울 논현동에서 주차 시비가 붙자 허리춤에 찬 흉기를 보여주며 상대방을 위협했습니다.
이후 무면허 상태로 람보르기니 차량을 타고 인근 신사동까지 도망쳤다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사건 당일 홍 씨는 수면 마취 시술을 받겠다며 두 차례나 피부과를 찾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주차 시비 직전 논현동 피부과를 방문하고, 이후 신사동으로 달아나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 피부과 진료를 받은 겁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들이 정말 시술 목적으로 케타민 성분의 마취제를 투입했는지, 아니면 마약류 투약을 방조한 건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실 / 변호사 (마약 전문) - "(홍 씨) 본인 스스로 먼저 ‘나는 이런 게 아프니까 이 시술을 할 때 꼭 수면 마취제를 써주세요’, (의도를 감추려고) 이랬을 수도 있죠."
SNS에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리고, 2백만 원 월세를 낼 만큼 재력을 보이는 등, 홍 씨가 조폭으로 활약한 의혹까지 일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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