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동환자 휴일 진료 공백없게 당번제 병원 운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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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경증환자의 휴일 오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부산시가 '아동병원 휴일 순환 당번제 운영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평일과 토요일은 아동병원이 문을 열어 소아 진료가 어느 정도 이뤄지지만,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1시 이후로는 대부분 병원이 진료를 마감해 응급실 외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일·공휴일 오후 소아 경증환자 진료 공백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달빛병원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동병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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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예산 6000만 원 편성·지원
- 경증 환자 응급실 쏠림 막기로
소아 경증환자의 휴일 오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부산시가 ‘아동병원 휴일 순환 당번제 운영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아 진료 인프라를 보강하고, 경증환자까지 응급실로 쏠리는 현상을 막아보자는 취지다.
13일 시는 ‘부산형 소아의료 민·관 협의체(협의체)’ 제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부산소아 의료체계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전국적인 소아의료 인프라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내 소아의료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7월 발족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시의 내년 신규사업인 ‘아동병원 휴일 순환 당번제 운영 지원사업’에 대한 현장 관계자의 의견이 오갔다. 평일과 토요일은 아동병원이 문을 열어 소아 진료가 어느 정도 이뤄지지만,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1시 이후로는 대부분 병원이 진료를 마감해 응급실 외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평일 밤과 일·공휴일 오후 시간대 공백을 메우고자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운영 중이긴 하지만 부산 전역에는 네 곳(한 곳 오는 10월 예정)뿐이라 부족한 실정이다. 또 달빛병원은 명절을 포함해 연간 세 번까지만 휴진이 가능하다 보니 일반 병원이 지정·신청할 엄두를 내지 못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내년 예산 6000만 원을 편성해 일·공휴일 오후 진료를 일부나마 운영할 병원을 지정하겠다는 계획으로 병원의 참여를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일·공휴일 오후 소아 경증환자 진료 공백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달빛병원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동병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의에서는 부산 소아의료 현장 실태를 공유하고, 보건복지부 신규 사업과 연계한 추진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협의체는 부산시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시교육청 공공의료기관 대학병원 민간종합병원 유관·시민단체 등 소아 의료분야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19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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