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서 KTX 신설하라” 철도노조 4년 만에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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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광역·도시철도 노동자가 14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부산을 오가는 여객 열차 운행이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철도노조는 14일 부산역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오는 18일까지 닷새간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편, 파업 기간 경부선 KTX 운행은 평시 주말(편도 124~126회)보다 50회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첫날인 14일에는 부산역을 기준으로 KTX고속철도가 기존 106회에서 74회로 평상시 대비 70%가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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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새간 열차운행 차질 예상
- 정부, 대체인력 투입 등 대비
- 市, 동해선 구간에 버스 배치
부산지역 광역·도시철도 노동자가 14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부산을 오가는 여객 열차 운행이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철도노조는 14일 부산역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오는 18일까지 닷새간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철도노조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 파업의 제1 명분은 SRT 경부선(부산~수서) 운행 축소에 따른 시민 불편 등 공공성 축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부터 기존 경부선 SRT에 투입되던 열차 일부를 신설 노선(전라·동해·경전선)으로 재배치했다. 그 영향으로 이들 노선이 하루 왕복 2회 운행하는 대신 경부선 SRT 운행은 평일(월~목) 하루 80회에서 70회로 줄었다. 좌석 수로는 하루 4100여 석이 감소했다.
대안으로 국토부는 경부선 KTX(부산~서울) 노선을 하루 3회 증편하고 경부선 SRT의 평일 평균 좌석 수를 391석 늘리기로 했지만, 노조는 이미 주말 예매율이 134%에 달하는 경부선 SRT의 좌석난 심화를 막을 수 없다고 반박한다. 노조는 또 부산~수서 KTX 열차를 신설하는 방법이 있는데도 정부가 코레일과 SR의 경쟁 체제 유지를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노조는 ▷4조 2교대 전면 시행 ▷KTX·SRT운임 차이 해소 ▷코레일과 SR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1차 총파업 이후 코레일과의 교섭 결과에 따라 2차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업 기간 경부선 KTX 운행은 평시 주말(편도 124~126회)보다 50회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 유지 인력 9795명과 대체 인력 4962명 등 총 1만4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이다. 첫날인 14일에는 부산역을 기준으로 KTX고속철도가 기존 106회에서 74회로 평상시 대비 70%가 운행된다. 새마을 열차는 기존 20회에서 16회(운행률 80%)로 줄어들고, 도시철도와 환승하는 광역철도 동해선도 기존 104회에서 78회(운행률 75%)로 줄어든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대체 인력 4950명을 투입해 출퇴근 광역 전철 필수유지운행률을 평시 대비 75%(출근 90%·퇴근 80%), KTX는 68%(SRT 포함 때 76%)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도 열차 차질에 대비해 경부선 동해선의 부산 구간과 겹치는 24개 시내버스 노선에 예비버스 25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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