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1-4 대패' 후 123년 만에 첫 경질...독일, 나겔스만 후보 물망→뮌헨과 위약금 문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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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인 '바바리안 풋볼'은 13일(한국시간)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 있다. 나겔스만 감독 역시 이를 원하고 있다. 뮌헨은 한지 플릭 감독이 떠날 때 약속했던 독일 축구대표팀과 뮌헨의 친선 경기를 이행하고, 나겔스만 감독의 연봉을 독일 축구협회(DFB) 측에서 전액 부담할 경우 이적료 없이 나겔스만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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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인 '바바리안 풋볼'은 13일(한국시간)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 있다. 나겔스만 감독 역시 이를 원하고 있다. 뮌헨은 한지 플릭 감독이 떠날 때 약속했던 독일 축구대표팀과 뮌헨의 친선 경기를 이행하고, 나겔스만 감독의 연봉을 독일 축구협회(DFB) 측에서 전액 부담할 경우 이적료 없이 나겔스만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플릭 감독은 2020-21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 독일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독일 부임 초기에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초반 8경기 전승 행진을 달렸다.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까지 월드컵 예선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친선 경기 등을 치르는 동안 총 16경기 10승 5무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첫 경기 일본에 1-2로 패했다. 2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는 1-1로 비겼고, 최종전에서 코스타리카를 4-2로 완파했지만 결과는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FB 측은 독일에서 개최되는 유로2024까지 플릭 감독과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뒤 심각한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3월 A매치 첫 경기에서 페루에 2-0으로 승리했지만 이어진 벨기에전에서는 2-3으로 패했다. 또한 6월 A매치 3경기에서도 1무 2패로 승리가 없었다.
최근 일본전이 경질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플릭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지난 10일 일본과 홈 경기를 치렀다. 전반 11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준 독일은 다행히 전반 1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3분 뒤 다시 추가골을 헌납했다. 그리고 후반 막판 2실점을 추가로 내주며 1-4로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 경기가 플릭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DFB는 곧바로 플릭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DFB 측이 감독을 경질한 건 123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결국 플릭 감독은 독일 대표팀 경질 1호 사령탑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떠나게 됐다. 일단 독일은 이어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현재 플릭 감독의 후임으로 유력한 인물이 바로 나겔스만 감독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젊은 지도자'다. 1987년생으로 현재 36살이다. 일찌감치 선수 경력을 마무리한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호펜하임, RB라이프치히를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그리고 2021-22시즌부터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뮌헨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쉬운 성적과 더불어 몇몇 선수들과의 불화설, 불필요한 언행 등으로 논란까지 일었다. 결국 지난 시즌 도중 경질됐다. 올여름 첼시, 토트넘 훗스퍼 등과 연결됐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현재 나겔스만 감독은 무적 신분이지만 뮌헨과의 잔여 계약 연봉을 받고 있다. 다른 팀들이 그와 협상하려면 뮌헨 측에 위약금을 전부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클럽팀이 아닌 DFB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조건이다.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의 독일 대표팀 부임을 막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계약 이행 부분만 잘 풀린다면 원활하게 일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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