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공개…중국 변수로 복잡해진 국내업계 셈법
[앵커]
밤사이 애플이 신형 아이폰 시리즈를 전세계에 동시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둔화와 중국정부의 견제조치 등으로 신제품 출시 효과가 예전만 못할 거라는 전망도 나와, 아이폰에 각종 부품을 제공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처음 적용됐고, 고급형 모델에는 가벼운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최대 5배 광학 줌을 비롯해 카메라 성능도 개선했습니다.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 : "티타늄 소재의 아이폰15 프로는 색감이 질리지 않고 마감이 뛰어납니다. 새로운 A17 프로는 스마트폰에 사용된 가장 빠른 칩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최고급 모델을 제외하면 동결됐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중국 요인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애플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침체를 겪는 데다, 최근에는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한 중국 정부 조치까지 나와 불확실성을 키운 겁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살펴보면 이 불확실성은 고스란히 한국 기업의 불확실성이 됩니다.
국내 기업들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반도체, 배터리와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부품 공급사 관계자/음성변조 : "전반적으로 부품 업체나 이런 데들 한테 좋은 내용은 아니기는 해요. 애플 의존도가 높은 부품사라고 하면 애플 실적이 감소를 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생길거고요."]
다만, 업체마다 셈법은 다릅니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면 애플과의 거래 실적은 악영향을 받지만, 대신 중국 스마트폰이 반사이익을 얻는다면 그에 따른 긍정적 영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이미지 센서나 모바일 칩셋 등을 공급하는 업체의 경우 아이폰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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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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