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유증 청약 미달…실권주에 뭉칫돈 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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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이 미달되면서 실권주에 대한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12일 이틀 간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를 대상으로 보통주 819만주를 공모한 결과, 717만9664주가 청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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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이 미달되면서 실권주에 대한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12일 이틀 간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를 대상으로 보통주 819만주를 공모한 결과, 717만9664주가 청약됐다. 청약률은 87.66%에 달한다.
대상별로는 우리사주조합이 104만5368주를 청약했고, 기존 주주 등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한 청약 주식 수는 583만8490주로 집계됐다.
실권주 101만336주가 발생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 간 일반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13만9600원이다.
공시 발표 직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급락했다. 3개월 만에 16만원 선이 무너지며 전일대비 4.25% 하락한 15만9900원(13일 종가 기준)에 마감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공모 청약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CJ CGV의 사례처럼 SK이노베이션 실권주 공모에도 대규모 자금이 몰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CJ CGV의 경우 실권주 일반 공모청약에 무려 3조3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경쟁률은 75.7대 1에 달했다. 이에 따라 CJ CGV는 실권주 청약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면서 4153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증권가에선 대규모 유상증자의 경우 자금 조달의 목적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당장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미래 먹거리 투자를 위한 목적의 유증인지가 중요 포인트란 설명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본을 미래 에너지 투자, R&D 인프라 확충에 최대한 활용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유상증자로 약 1조1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면 이 중 70%를 웃도는 8277억원을 미래 에너지 영역 투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기반 조성에 사용하고, 나머지 3156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채무 상환용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경우 1500여명의 직원에게 2200억원을 우리사주로 배정 했을 때부터 실권주가 예상됐던 부분"이라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유상증가에 참여했으나 1인당 1억5000만원이라는 큰 금액이여서 청약에 미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수익성 개선과 투자 효율성 확보"라며 "시장 우려가 해소되면서 약세 분위기는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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