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홍수 사망자 5천300명 넘어…참혹한 광경 이어져
【 앵커멘트 】 북아프리카 리비아를 할퀴고 간 홍수의 흔적은 참혹합니다. 목숨을 잃은 사람이 5천300명을 넘는데, 직전 집계보다 약 3천 명이나 늘어난 겁니다. 거리에는 시신이 즐비하고, 사망자 신원을 확인해줄 생존자가 부족하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동묘지에선 시신 수십 구를 한 번에 묻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관은 물론이고 시신 가방조차 부족해 담요나 옷감으로 싸기도 했습니다.
열대성 폭풍 '다니엘'이 쏟아부은 폭우가 댐을 무너뜨려 엄청난 양의 물이 밀어닥쳤고, 끔찍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현장음) - "여기에 원래 댐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흙만 남았어요."
리비아 국영 언론은 인구 10만 명인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만 5천3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직전 집계보다 최소 3천 명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실종자도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국은 상당수가 건물 잔해에 묻히거나 바다로 쓸려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살렘 / 데르나 주민 - "우리는 가족 30명을 잃었습니다. 아직 아무도 못 찾았어요."
4만 명 이상이 집을 잃으며 국제사회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델 주마 / 리비아통합정부 내각부 장관 - "튀르키예와 이집트, 알제리, 이탈리아, UAE를 비롯한 우호국에서 훈련된 구조팀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다만, 피해를 본 리비아 동부는 반군 세력이 장악한 지역이어서 구조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지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리비아가 오랜 내전으로 기반시설 관리를 소홀히 했고, 지구온난화로 폭풍의 위력이 더욱 커졌다며 예견된 인재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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