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내일 4년 만에 총파업…KTX·광역전철 감축 불가피
【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내일 오전 9시부터 4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수서행 KTX 도입 등 KTX와 SRT 통합을 요구하고 있는데, 교섭 타결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정부는 대체 열차와 인력을 투입하는 등 대비를 하고 있지만, 고속열차와 수도권 전철 운행이 줄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광판에 철도노조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철도노조가 내일(14일) 오전 9시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SRT와 KTX 분리 운영이 철도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라며 수서행 KTX 도입 등 SRT와의 통합과 4조 2교대 전면 시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철도 민영화는 검토한 적이 없으며 정부 정책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 불법파업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홍 /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국민의 이동권을 볼모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철도 현장으로 복귀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업기간 동안 1170편의 열차 운행이 줄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교통과 물류 대란이 일어날 거란 우려에 정부는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국토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출퇴근 시간대 대체인력을 집중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파업하더라도 1,3,4호선 등 광역전철 운행률은 75%, KTX는 68%를 유지할 예정이며 특히 출퇴근 시간은 80~90% 수준에 맞출 계획입니다.
특히나 열차가 많지 않은 낮 시간엔 평소 대비 절반밖에 안 되는 열차가 운영될 것으로 보여 열차 지연에 따른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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