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인데 4억짜리 외제차를”… 경찰, ‘람보르기니 男’ 자금 출처 조사

오유진 기자 2023. 9. 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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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도중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어 상대 차주를 흉기로 위협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운전자 홍모씨의 자금 출처를 파악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홍씨가 운전한 4억원에 달하는 차량의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비교적 젊은 피의자가 ‘무직’이면서도 4억가량의 비싼 외제차를 모는 등 비정상적인 지출이 확인돼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 조사에서 홍씨는 “직업이 없다”고 진술했다. 그가 몰았던 람보르기니 차량은 본인 소유가 아닌, 리스한 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12일 법원에 홍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에게는 특수협박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 등이 적용됐다. 홍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3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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