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입단 뒷돈 비리' 최태욱 전 대표팀 코치도 공모 혐의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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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견인한 최태욱 전 코치가 선수 입단을 대가로 프로 구단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선수 2명을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최씨로부터 현금 1,000만 원 및 고급시계 등 총 2,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다.
한편 최 전 코치가 금품 수수를 공모하며 입단 비리에 포함된 것에 축구계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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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견인한 최태욱 전 코치가 선수 입단을 대가로 프로 구단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는 13일 최 전 코치를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전 코치는 에이전트 최모씨와 공모해 안산그리너스에 자신의 제자를 입단시키려고 뒷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에이전트 최씨의 사기 혐의 사건을 검토하던 중 확인됐다. 2017년 한 대학 축구 선수가 프로 구단에 입단하는 과정에서 최씨에게 속아 2,000만 원을 잃었다고 고발하면서 촉발됐다. 검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최모씨, 이종걸 전 안산 대표, 임종헌 전 감독 등이 얽힌 선수 장사 병폐를 확인했고, 이날 10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선수 2명을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최씨로부터 현금 1,000만 원 및 고급시계 등 총 2,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다. 임 전 감독에게도 임명을 대가로 900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감독도 최씨로부터 4,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7월 구속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인한 이익을 환수하고 대한축구협회에 관련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검찰은 '선수 장사를 관행으로 치부하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전 코치가 금품 수수를 공모하며 입단 비리에 포함된 것에 축구계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 전 코치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한 멤버로 국가대표로 많은 활약을 펼쳤다. 2014년 현역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프로 구단 스카우트를 시작으로 유소년 코치, 대표팀 코치까지 성실히 활동했다.
불구속 소식을 확인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 전 코치를 기술연구그룹(TSG) 업무에서 즉시 배제했다. 축구협회도 기소 내용 확인 후 공정위원회 소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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