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접어든 단식…의료진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2023. 9. 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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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4일째 이어지면서 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료진도 의학적으로 한계라고 보고 있는데, 이 대표 뜻을 꺾지 않는 모습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농성장소를 당 대표실로 옮겼습니다.

체력소모를 최소화하며 단식을 더 이어가기 위해섭니다.

여섯 번째 검찰 조사를 마치고 스트레스가 가중돼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이 대표는 오전 지도부회의에 또 한 번 불참했고, 누워있는 시간도 부쩍 늘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 "통상 10일에서 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식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됩니다."

당내 최대 모임인 '더 좋은 미래'와 초선 모임 '더민초' 등이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고한 데 이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단식장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이 엄중한 상황에 대처를 하려면 빨리 단식 중단하시고 건강을 회복하셔야 된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감사한 말씀이고요. 깊이 잘 새겨서 잘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단식장 방문 대신 "방탄을 위해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깎아내렸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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