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부처 개각 발표에 정치권 반응 엇갈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추가 개각을 바라보는 정치권 시각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사회 변혁을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호평한 반면, 야당은 꼬리 자르기 개각이라고 비판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에서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우수 인재를 배치해야 했다며 개각 배경을 설명하고, 정부가 사회 변혁 의지를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우리 사회에서 좀 더 큰 변혁을 속도감 있게 이끌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 고삐를 당기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입니다."

이어 신원식, 유인촌, 김행 신임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들의 인사청문회를 면밀하게 준비하고 일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토양을 다지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꼬리 자르기 내각', '오기 인사'라는 날선 표현을 사용하며 맹비판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대통령으로 향하는 의혹을 잘라내기 위한 꼬리 자르기 개각입니다. 이념 전사들을 보강해 불통 정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오기 인사입니다."

민주당은 신 후보자는 부대원 사인을 조작, 은폐한 의혹을 받는다는 점을, 유 후보자는 문화예술계 인사 탄압 연루 의혹을, 김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의 지인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일정도 돌아보겠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현재 진행 중입니다.

방 후보자는 한국전력 적자의 근본 원인으로 유가 변동과 탈원전을 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으로 원전 가동률과 신설 개수 등을 줄였다고 언급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는 중국의 경기침체를 꼽으며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실익을 찾아가는 전략적인 산업 정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전·현직 대통령 책임론을 꺼내든 채 맞붙었습니다.

여당은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전 대통령이 초기에 진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야당은 문 전 대통령 고발 건이 무혐의로 결론났다고 반박했습니다.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야당은 정부가 조직적으로 외압을 행사한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고, 여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야당의 탄핵 추진으로 인한 안보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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