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40억' 명품 시계 사들이는 척…짝퉁 바꿔치기한 일당

이보배 2023. 9. 13. 19: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품매장을 운영하면서 명품 시계를 중고로 사들이는 척 짝퉁으로 바꿔치기한 운영자와 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신사동의 명품매장 운영자 30대 A씨와 20대 직원 B씨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C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오히려 바꿔치기 피해를 당한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6일 일당 5명을 체포하고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명품매장을 운영하면서 명품 시계를 중고로 사들이는 척 짝퉁으로 바꿔치기한 운영자와 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신사동의 명품매장 운영자 30대 A씨와 20대 직원 B씨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후 4시께 명품 시계를 판매하러 온 태국 국적 C씨에게 '리차드 밀' 시계 6개를 건네받은 뒤 사진을 찍는다며 사무실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가품과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빼돌린 시계 6개는 정품 기준 시가 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원 한명이 진품을 몰래 들고 나가 매장 밖에서 기다리던 일당에게 건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들은 시계를 빼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무실에서 바꿔치기한 가품 시계를 놓고 C씨에게 "정품인지 감정하자"고 제안했다. 감정 결과 '당연히' 가품으로 드러나자 되레 C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자는 사건 당일 사기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C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오히려 바꿔치기 피해를 당한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6일 일당 5명을 체포하고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나머지 1명은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피해자 C씨와 한 차례 거래해 신뢰를 쌓은 뒤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진품 리차드 밀 1개를 압수하고 나머지 5개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