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충청권 U대회 조직위 공식 출범…패싱 반발 등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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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U대회)' 조직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충북도 관계자는 "제천시의 경기 재배정 요구는 자칫 대회 전체 판을 뒤집을 수 있어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게 현실"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빠듯할 정도로 대회 준비 일정이 촉박해 걱정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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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인에 감동 주는 성공 대회 만들 것"
연차별 실행 계획 마련 등 대회 준비 속도
경기장 신설, 제천 패싱 등 난관 해결 관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U대회)' 조직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4년도 남지 않은 촉박한 일정으로 '제2의 잼버리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제천 패싱' 논란 등 잡음까지 계속되며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2027 충청권 U대회' 조직위는 13일 세종시 어진동 조직위 사무처에서 출범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대회를 유치한 지 무려 10개월 만에 대회 준비 조직이 겨우 공식적인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공동위원장인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이창섭 부위원장 등 100여명은 대회의 성공 개최를 거듭 다짐했다.
김 지사는 "우여곡절 끝에 현판식 하게 돼 다행으로, 튼튼하고 완벽하게 준비해서 대한민국 위상 높이는 대회로 치러져야 되겠다는 각오를 하게 됐다"며 "독특하고 새로운 대회로 전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 등기를 완료한 조직위는 앞으로 대회시설.인프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협력 사업, 홍보.마케팅, 자원봉사 등 대회에 필요한 사항 전반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우선 대회 마스터플랜과 함께 연차별 실행 계획, 시설 이용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충청북도도 조만간 행정, 시설, 건축, 전산 등 분야별로 파견 직원을 20명까지 늘리고 당초 계획 변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촉박한 준비 일정과 복잡한 이해 관계 등으로 인해 시작부터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당장 이번 대회의 유일한 신축 경기장으로 당초 오송에 계획됐던 청주 다목적체육관의 건립 장소는 최근 석소동으로 변경됐다.
예산 부담을 이유로 충주시가 태권도.유도 경기장 건립을 일찌감치 포기하면서 대회장 변경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대회 때 체조경기장으로 사용될 다목적체육관은 부지 선정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공사 기간 등을 감안할 때 대회 전 준공을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개최 장소에서 배제된 제천시가 뒤늦게 체조 경기 배정을 요구하면서 불거진 패싱 논란은 충청권 시군 전체로의 확산 우려까지 낳으며 충북을 넘어 조직위 전체를 흔들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제천시의 경기 재배정 요구는 자칫 대회 전체 판을 뒤집을 수 있어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게 현실"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빠듯할 정도로 대회 준비 일정이 촉박해 걱정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우려곡절 끝에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 U대회 조직위가 잼버리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각종 우려를 조기에 불식하고 성공적인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중 12일 동안 충청권역 30개 경기장에서 150여개국, 1만 5천여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모두 18개 경기 종목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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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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