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TXT·스키즈 등 美 시상식 대거 활약..K팝 황금기ing [Oh!쎈 레터]

지민경 2023. 9. 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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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상식에서도 K팝 아티스트들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과 더불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입성은 국내 아티스트들에게는 꿈만 같았던 일이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과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고,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을 휩쓸며 이는 현실이 됐다.

이후 블랙핑크 등 여러 K팝 아티스트들이 빌보드 차트의 문턱을 넘고 해외 시상식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며 해외 음악팬들에게도 K팝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올해는 이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솔로곡 ‘Like Crazy’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고, 정국 역시 솔로곡 ‘Seven (feat. Latto)’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세 번째 정규 앨범 '★★★★★ (5-STAR)’로 ‘빌보드 200’ 3연속 1위에 올랐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으로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다. 뉴진스는 데뷔 1년 만에 미니 2집 ‘Get Up’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으며, ‘핫 100’ 차트에 3곡을 동시에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K팝 아티스트들의 이같은 눈부신 활약은 미국 시상식 노미네이트로 이어졌다. 오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 센터에서 개최되는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MTV Video Music Awards, 이하 ‘MTV VMAs’)’에는 K팝 스타들이 대거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는 올해 ‘MTV VMAs’에서 총 6개 부문 후보에 등극하며 최다 노미네이트된 그룹으로 이름을 새기게 됐다. 블랙핑크는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과 '쇼 오브 서머(Show of the Summer)' 후보에 올랐고,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아트 디렉션(Best Art Direction)', '베스트 편집(Best Editing)'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됐다.

정국은 ‘Seven (feat. Latto)’으로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찰리 푸스와 협업곡 ‘Left and Right (Feat. Jung Kook of BTS)’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 ‘송 오브 서머’에 노미네이트됐던 정국은 이로써 이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올해의 그룹'과 '송 오브 서머’를 비롯해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the Year)'와 '베스트 K팝’까지 4개 부문 수상 후보로 발표됐다.

세븐틴은 '올해의 그룹’과 '베스트 K팝’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의 그룹', '송 오브 서머', '베스트 K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뉴진스도 ‘올해의 그룹’ 부문에, 에스파, 스트레이 키즈도 ‘베스트 K팝’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 결과 블랙핑크는 '올해의 그룹' 상을 수상했고, 정국은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송 오브 서머' 부문 수상자가 됐다. 또한 이날 현장에 참석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스트레이 키즈는 수상의 기쁨과 함께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쳐 글로벌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상을 수상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MTV의 푸시 아티스트가 됐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지 기억할 것”이라며 “감사하다. 우리는 우리가 누군지 보여주고 싶었고 우리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 이것은 우리가 해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오늘 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브라질 팝스타 아니타(Anitta)와 함께 신곡 'Back for More (with Anitta)' 무대를 꾸몄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이들은 아니타와 완벽한 댄스 호흡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베스트 K팝’ 상을 수상한 스트레이 키즈는 수상자로 호명되자 깜짝 놀라 어리둥절해 하며 무대 위로 올랐다. 멤버들은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음악을 직접 만들어왔고 그래서 더욱 수상이 저희에게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팬분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보여줄 것이 정말 많으니 스트레이 키즈의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트레이 키즈는 화려한 ‘특’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스킬 그리고 무대 장악력을 뽐내며 현지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처럼 여느 때보다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올해 ‘MTV VMAs’를 수놓으며 K팝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한편 'MTV V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1984년부터 시작돼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약 24개 부문에서 상을 수여한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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