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G ERA 0' 5위 추격 바쁜데 '핵심 필승조'까지 이탈…"있는 선수로 풀어가야죠" 한숨

이종서 2023. 9. 13. 1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갈 길이 바쁜데 부상자까지 나왔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박치국과 김정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소준은 2013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2015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고, 2020년과 2021년 각각 8경기, 22경기에 나섰다.

한편 두산과 SSG는 1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14일 선발투수로 최승용과 엘리아스를 예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두산 마무리 박치국이 팀의 8대2 승리를 확정짓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9.10/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전. 7회말 박치국이 투구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3/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갈 길이 바쁜데 부상자까지 나왔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박치국과 김정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치국은 올 시즌 58경기에서 5승2패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면서 두산의 핵심 불펜 역할을 해왔다. 9월 나선 3경기에서는 2⅔이닝 동안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제 몫을 했지만, 몸에 이상이 생기면서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두산으로서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두산은 60승1무57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5위 SSG(62승2무55패)와는 2경기 차다. 15일부터는 4위 KIA 타이거즈(60승2무53패)와 광주 3연전이 예정돼 있다. 두산으로서는 순위 싸움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좋은 불펜 카드 하나를 쓰지 못하게 된 셈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일단 열흘이면 될 거 같다. 상태가 괜찮으면 그대로 등록할 생각"이라며 "10일 삼성전 이후에 조금 안 좋았다. 원래 휴식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일어나서 안 좋아서 병원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시간이 걸릴 거 같다. 3~4일 정도 지나고 통증이 없으면 캐치볼을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사령탑 입장에서는 걱정이 앞섰다. 이 감독은 "(박)치국이가 워낙 중요한 역할을 했다. 빠지면 손실이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동시에 남아있는 투수들의 분전을 바랐다. 이 감독은 "(김)강률이도 좋고, (최)지강이도 잘 던져서 승리투수가 됐다. 있는 선수로 풀어가야 한다. 어쩔 수 없다"고 했다.

2023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박치국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24/
두산 백승우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선발 등판한 두산 박소준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13/

이날 두 명의 투수를 제외한 두산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박소준과 신인 백승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박소준은 2013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2015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고, 2020년과 2021년 각각 8경기, 22경기에 나섰다. 통산 성적은 33경기 1승6패 평균자책점 5.83.

팔꿈치 수수을 받고 지난달 27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던 그는 3경기에서 10이닝 평균자책점 0.9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까지 나왔다.

백승우는 2023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전체 69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시범경기 2경기에서 무피안타 무4사구 피칭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 6월 초에 1군에 올라와 6경기에 나와 4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고, 6월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5경기 2승3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6.89의 성적을 남겼다.

이 감독은 "백승우는 원래 기대를 해서 5월에 부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 지금 2군에서는 가장 좋은 투수라고 한다. 또 박소준은 팔꿈치 수술을 하고 3경기 던졌는데 성적이 좋다. 그래도 1년 이상 1군 등판이 없어서 처음부터 중요한 상황에 쓰기보다는 편한 상태에서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과 SSG는 1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14일 선발투수로 최승용과 엘리아스를 예고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