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신 한국 상품 알아보려고요"…왕서방 한국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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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문으로 하던 여행사인데, 한국 관광 상품 알아보러 왔어요."
이날 로드쇼에 참여한 중국 훙저우국제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여행 상품을 주로 다뤘는데, 최근 여러 여건상 어려운 부분이 있어 한국 관광 상품을 알아보기 위해 왔다"며 "한국 관광 상품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여행사 관계자도 중국 내 한국 관광 상품에 대한 관심에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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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 상품 높은 관심…실 관광 수요로 이어질 지는 '글쎄'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일본 전문으로 하던 여행사인데, 한국 관광 상품 알아보러 왔어요."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베이징 차오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열었다.
K-관광 로드쇼는 한중 여행업계의 교류망 재건을 위한 기업 간 거래(B2B) 행사다. 전국 9개 지방자치단체와 32개 중국 전담여행사, 호텔과 면세점, 항공사와 테마파크 등 64개 기관이 참여해 베이징 지역 여행사, 온라인여행플랫폼 등 8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관광을 홍보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발표 이후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에 따른 후속 조치 차원에서 열렸다.
이날 로드쇼에 참여한 중국 훙저우국제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여행 상품을 주로 다뤘는데, 최근 여러 여건상 어려운 부분이 있어 한국 관광 상품을 알아보기 위해 왔다"며 "한국 관광 상품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여행사는 일본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일본 전문 여행사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중국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여행사 관계자도 중국 내 한국 관광 상품에 대한 관심에 고무적이다.
단체관광이 이뤄지지 않았던 6년여간 동안 중국인의 해외 관광 트렌드가 단체에서 소규모 여행으로 변화하는 분위기가 감지된 만큼 웰니스, 쇼핑, 케이컬쳐 등 개별 테마 관광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드쇼에 참석한 한 국내 여행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홍보를 많이 한 듯 베이징 이외의 지역에서도 많이 참석한 것 같다"며 "동남아 지역 보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다른 여행사 관계자도 "코로나19 기간 없어진 파트너사들도 있고 해서 새롭게 인사를 하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과거 한국 단체 관광이 '저가' 위주의 상품으로 구성됐던 만큼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은 확실히 체감이 되지만 이게 실제 수요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확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과거 저가 위주의 한국 관광 상품이 많았는데 그 사이 항공료, 호텔 등 모든 비용이 올랐는데 중국 현지에선 여전히 과거 수준의 비용을 생각하고 있다"며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중국인 방한 관광 회복이 한국 관광산업 재도약과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핵심 과제 중 하나"라며 "2023년~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직접 뛰겠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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