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에 2천500명 몰려
4년 만에 현장행사로 열린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에 2천5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가 주관한 ‘2023년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가 13일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공매에 나온 압류동산은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448점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158점 ▲롤렉스 등 명품시계 25점 ▲미술품, 고서, 도자기, 골프채 등 모두 772점이다.
올해는 경기도 지자체뿐 아니라 경북 경산시, 전북 군산·김제·전주시, 제주특별자치도·제주시 등이 참여해 전국 합동으로 진행됐다. 공매 물품도 평소 500점에서 크게 늘었다.
행사를 주관한 고양특례시는 공매 물품을 사전에 공개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주최 측이 당초 예상한 1천200명의 두 배가 넘는 사람이 이날 공매장을 찾았고 총 입찰건수는 2만678건에 달했다. 총 낙찰금액은 4억5천900만원이다.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물품은 고양특례시가 내놓은 1.3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로 999만9천990원에 낙찰됐다. 최저 입찰가 500만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한 최저입찰가가 150만원인 사넬 핸드백은 4배에 달하는 599만9천990원에 낙찰됐다.
이번 공매는 총 772점 중 749점이 낙찰돼 97%가 넘는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경기도공매’ 사이트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입찰한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물품 관람과 입찰을 하고 집계를 거쳐 오후 3시 낙찰자를 발표했다.
낙찰자가 발표된 오후 3시에는 사이트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한 때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낙찰자는 4시까지 물품을 출품한 지자체에 낙찰금액을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수납하고 물품을 인계받았다.
낙찰받은 공매물품이 가짜로 확인될 경우 납부한 금액 환불은 물론 최저입찰금액을 보상해 주는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이날 공매를 총괄한 차형수 고양특례시 징수과장은 “매각대금으로 체납세를 충당해 시 재정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압류동산 공매의 취지”라며 “시민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할 수 있어 지자체와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라고 말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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