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김정은, 러시아 극동 ‘우주기지’서 회담종료
[앵커]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오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현지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빛나 특파원, 회담이 마무리됐나요?
[기자]
네 오늘 낮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정상 회담은 2시간 가량 이어졌고 지금은 만찬까지 모두 끝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주기지를 떠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30분 먼저 도착했고 김 위원장은 오후 1시쯤 도착했습니다.
회담 시작 전 모두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앞으로도 언제나 반제국주의 전선에서 내가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임을 다시 이 기회를 빌어서 확언하는 바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려고 합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요."]
확대 회담은 한 시간 반 정도 진행됐습니다.
러시아 측에선 산업부총리와 외교, 국방 장관 등이, 북한 측에선 최선희 외무상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강순남 국방상 등이 배석했습니다.
이어 30분간 통역만 배석한 단독 회담은 30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회담이 끝나고 공동성명이나 협정 서명식은 없었고 만찬이 한시간 반 가량 진행됐습니다.
[앵커]
4년 전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회담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이 회담에 참석했지만 공개적으로 군사기술 협력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회담장은 러시아가 최근 달 남극 탐사선을 발사하기도 한 러시아의 로켓·위성 기술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러시아의 신형 안가라 로켓이 조립 중인 발사체 발사체 설치, 테스트 건물에서 두 정상이 만났고, 회담에 앞서 우주기지의 주요시설을 함께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냐는 취재진 물음에 "우리가 여기 에 온 이유"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외부로부터의 어떤 지적도 러시아는 이웃인 북한과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관계를 건설해나갈 것이라며, 두 나라의 전면적 관계는 군사협력, 안보 분야에서의 민감한 분야에서의 대화와 공조도 암시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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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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