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복귀 권영세 "공기업 JDC, 5년간 신규채용자 30% 퇴사"

한기호 2023. 9. 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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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으로도 불리는 공기업이지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양영철)가 최근 5년내 신규채용자 중 30%가 퇴사해 '조직 쇄신' 요구에 직면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서울 용산구·4선)이13일 JDC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신규채용자 재·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JDC가 신규채용한 127명 중 39명(30.7%)이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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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3년 신규채용자 총 127명 중 퇴사자 39명(30.7%)
공개경쟁 기준으론 94명 중 34명(36.2%), 퇴사율 더 높아
퇴사자 41% 근속 1년 미만…절반이 20대, 직급별 6급이 7할
"새 직원 잦은 이탈, 생산성·사기 저하…조직활력 회복해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권영세(왼쪽)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최근 5년내 신규채용 직원 30%가 퇴사해 공기업으로선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오른쪽은 JDC 임직원들이 지난 8월10일 '상호존중의 날' 월례 캠페인 인증사진을 찍은 모습.<권영세 국회의원 블로그, JDC 제공 사진 갈무리>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 신규채용자 재·퇴직 현황' 자료 중 근속기간별, 이직사유별 퇴사자 현황을 정리한 표.

'신의 직장'으로도 불리는 공기업이지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양영철)가 최근 5년내 신규채용자 중 30%가 퇴사해 '조직 쇄신' 요구에 직면했다. 공개경쟁을 뚫고 들어온 채용자들 기준으론 퇴사율이 더 높았고, 퇴사자 중 4할은 근속 기간이 1년 미만으로 극히 짧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서울 용산구·4선)이13일 JDC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신규채용자 재·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JDC가 신규채용한 127명 중 39명(30.7%)이 퇴사했다. 일반공개채용자(94명)를 기준으로 보면 34명(36.2%)이 퇴사해 공기업으로선 이례적인 수치란 지적이 나왔다.

채용년도별로 2018년엔 48명이 신규채용됐으나 12명이 그만뒀고, 2019년 채용인원이 38명으로 줄었지만 퇴사자는 오히려 17명으로 늘었다. 이후 채용인원은 2020년 21명, 2021년 16명, 2022년 3명, 2023년 1명으로 크게 줄었는데 퇴사 인원은 5명, 3명, 2명 순(2020~2022년)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5년 내 퇴사자 39명을 근속기간별로 보면 '6개월 미만' 7명, '6개월~1년' 9명, '1년~2년' 8명, '2년~3년' 10명, '3년 이상' 5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1년에 못 미친 근속자 비율은 41.02%(39명 중 16명)에 이른다. 근속기간 1개월 미만 직원도 3명으로 가장 짧게는 '12일 근무 후 퇴사'한 사례가 있다.

퇴사사유별로는 '이직' 82%(39명 중 32명)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휴식 4명, 학업 3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퇴직 시점 연령별로는 39명 중 20대가 20명으로 절반을 넘었고, 30대 15명, 40대 이상 4명, 50대 이상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직급별(계약직, 7·6·5·4급)로는 6급이 69.2%(27명)로 가장 많았다.

JDC는 국토국토부 산하 공기업으로서 관광·교육·의료·첨단 중심의 국제자유도시 핵심사업 조성과 투자유치, 면세점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권영세 의원실은 "신규채용 직원의 잦은 이탈은 남은 직원의 업무부담 증가, 채용비용 증가, 생산성 저하, 사기 저하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고 우려했다.

JDC 측은 제주도 소재란 지역 특성과 높은 교통비용, 국토부 산하 타기관 대비 낮은 임금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의원실은 "과도한 6급 비율로 인한 승진 적체, 성장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소속감을 주지 못하는 점"도 짚으며 "신규채용인원 30% 이상이 이탈한단 건 회사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권영세 의원은 "JDC는 면밀한 원인분석, 처우개선 등 대책 마련과 적정 수 채용을 통해 구성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조직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권 의원은 지난 7월28일 윤석열 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직에서 이임해 국회로 복귀했으며, 국토위원 활동을 재개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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